고난주간 금요일

찬 송 : 305장
성 경 : 사 53 : 10 – 12(구약 p1034)
제 목 :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나타난 복!

오늘은 고난주간 여섯째 날 금요일로 이 날은 예수님께서 빌라도를 통해 십자가형 최후 판결을 받고 골고다 언덕에서 현대 시각으로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려서 오후 3시까지 6시간 동안 매달렸다가 고통 가운데 죽으신 날입니다. 유럽의 교회들은 예수님이 죽은 시각에 모여 예배드립니다.

미국에서 백인과 흑인과의 갈등이 심했던 1950년대의 이야기입니다.
기차에서 백인과 흑인이 자리 때문에 싸움이 발생했습니다. 힘이 밀린 백인은 가지고 있던 칼을 흑인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 순간 흑인 옆에 있던 백인 목사님이 그 칼을 맨손으로 잡아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백인 목사님이 아니었으면 죽을 수 있었던 흑인은 백인 목사님의 행동에 너무 감명 받아 목사님 옆에서 심부름하면서 목사님의 일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하고 목사님의 요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목사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흑인 청년에게 당시 상처로 인하여 생긴 손의 흉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흑인 청년은 묵묵히 목사님의 일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사야 53장 10절부터 12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여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나타날 일을 예언한 내용입니다. 10절에“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했다”11절에“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했다”12절에“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했다”입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친히 담당하여 대신 죽으심으로 인해 먼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으며,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통해 모든 죄에서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얻어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영생을 얻었습니다.

방금 부른 찬송가 305장의 유래를 아십니까?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싣고 미국으로 가는 노예선의 선장이며 노예상인이던 영국인 존 뉴턴은 1748년 5월 항해 중 거센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의 위험에 처하자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뉴턴은 기독교인으로 개종했지만, 몇 년간 노예 사업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양심의 가책으로 노예 상을 청산하고 신학을 공부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1830년경에“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작사했습니다. 방탕하고 부도덕한 노예 상인이었던 자신과 같은 죄인을 구해 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고 찬양한다는 내용인“나 같은 죄인 살리신”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널리 애창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기 위해 여섯 시간 동안이나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시고 죽으신 날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죽지 않으셨다면 나는 죄인으로서 영원히 죄의 고통 속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신 사실을 믿고 겸손하게 하루를 살기를 바랍니다.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화, 더러움, 부정적인 생각들을 모두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맛보는 귀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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