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설교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23-02-20 15:32
조회
437

성 경 : 삼상 10 : 5 8


제 목 : 삶의 소망이신 성령


 

예수님만을 참 메시아로 고백하고 믿음으로 사는 성도님들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깨닫고 소망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에 대해 알고 계시는지요?

원 제목은 ‘판도라의 항아리’인데 라틴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상자’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느 날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여자인간을 만들 것을 지시했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여자를 보고 ‘판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제우스는 판도라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작은 상자를 선물하면서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저항의 신 프로메테우스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지만 제우스가 준 상자가 늘 궁금했습니다. 그녀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아주 조금 상자를 열었는데 그 순간 상자 안에 있는 욕심, 시기, 질투, 질병, 전쟁, 가난, 굶주림 등이 빠져나와 온 세상에 퍼졌습니다. 그녀는 무섭기도 하고 제우스에게 혼날 것이 두려워 재빨리 닫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희망이 상자에 갇힘으로 사람들은 지금도 고난과 고통의 시간에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방에 서적이 없다는 것은 몸에 영혼이 없다는 것이다’는 명언을 남긴 로마 최고 웅변가인 Cicero는 ‘내가 숨을 쉬는 동안 희망한다.’는 라틴어 “dum spiro spero”를 남겼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말을 ‘숨 쉬는 한 희망이 있다’는 말로 잘못 번역했습니다만, 키케로는 ‘살아 있는 것이 삶의 희망이요 원리이며 삶을 이끌어가는 힘’임을 말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말을 되새겨보면 과연 이 정의가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아무 것이 없어도 노력하면 크게 된다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지만, 이 시대는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은 도전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의 벽 때문입니다.

세상은 어떻게 해서든지 인간의 노력과 의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도전정신을 추구하지만, 성경은 세상과 반대로 현실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령은 구원받는 자에게 새로운 돌파구요 중심이며 원리입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말씀이 사무엘상 10입니다.

사무엘상 10장은 9장과 연결됩니다.

사울의 아버지 기스는 매우 아끼는 암나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아들 사울에게 사환 한 명을 딸려 반드시 암나귀를 찾으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3일 동안 약 40km를 걸으면서 찾아다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는 문득 암나귀는 고사하고 자기를 걱정할 아버지를 생각하고 사환에게 집으로 가자고 말했으나, 사환은 이 근처에 선지자가 살고 있는데 내가 가진 돈이 조금 있으니 가서 암나귀에 대해 물어보자고 건의했습니다. 사울은 사환과 함께 사무엘 선지자를 만났고, 선지자로부터 암나귀만 아니라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왕의 임직과 마찬가지인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열두 지파 중 가장 연약한 베냐민지파로 왕이 될 자격이 없다고 거부하자

삼상10:6=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격려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로 이스라엘 왕이 될 것을 확증했습니다.

사무엘의 말은 정말 응답되어 9~10절에는 사울이 떠나자 하나님은 ‘새 마음’을 주셨고, 산에 도착했을 때에는 예언하는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을 하면서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울의 변한 모습에 평소 그를 알고 있는 기브아 주민들은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11절)”고 수군거리면서 놀라워했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처럼 가장 연약한 사람이 나라의 왕이 된 것을 통해서 성령을 믿고 의지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는데, 성령은

 

I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삼상10:9=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사무엘의 말을 들은 사울이 몸을 돌이킬 때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사울에게 역사하셨습니다.

제가 “성령”이라고 말한 것은 여호와의 영(6)”이라는 단어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영은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에게 주시도록 명령을 받은 영적 존재입니다.

그런데 10장을 보면 새 사람, 새 마음이라는 중요한 단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잇쉬”는 여자와 대비한 남자를 가리킵니다.

성경은 이 남자를 아담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잇쉬는 대장부 기질인 탁월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왕상2:2=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죽음을 앞둔 다윗이 이제 막 왕위에 오른 아들 솔로몬을 격려한 말씀입니다.

열왕기상 2장 3절부터 9절에서 다윗은 솔로몬에게 왕권을 세우기 위해 첫째는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고, 둘째는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없애야 한다고 유언했습니다.

이제 막 왕이 된 솔로몬으로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잘 의지하는 것인지, 반대자들을 어떻게 제거해야 왕권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다윗은 탁월한 사람이 되라는 뜻인 대장부가 되라고 격려했습니다.

인간의 이성적인 사고와 행위를 제어하는 내적본질인 마음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네브”는 인간의 지정의인 전인격을 가리킵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생각이나 욕망이나 말과 행동은 그것을 행하는 본인도 잘 모릅니다.

겸손한 사람이냐, 교만한 사람이냐의 기준은 이것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로 구분됩니다.

겔36:26=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이는 성령을 통한 영적 갱신으로 새 언약의 백성 됨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바울사도를 통해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빌2:5=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리스도의 마음”이라 함은 자신의 생각과 계획을 포기하고 오로지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 순종하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겸손함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자신의 모든 개인적인 욕망과 생각을 버리고 온유함과 진리가 마음을 다스리도록 힘쓰라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의 당부는 우리에게도 성령의 소망으로 다가옵니다.

하나님은 구원받은 성도에게 성령을 보내서 새 마음으로 가다듬게 하시고 그 속에서 이전의 모든 욕망과 세상적인 관심과 명예와 물질에 관한 모든 욕심들을 포기하게 하고 온전히 주님을 위해 헌신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을 품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 비전은

 

II 적절한 시기에 행동으로 보이게 했다.


  삼상10:7=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징조’는 2~6절에 나타나는 사울에게 임할 세 가지 징조를 말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나타내는 세 가지 징조를 모두 경험한 후에는 적절한 시기를 판단하고 행동으로 보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에게 “기회를 따라 행하라”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기회를 따라 행하다’가 문자적으로는 “손이 발견하는 것을 너를 위하여 행하라”로 왕으로 부름 받은 사명을 위해서 소신껏 행동할 때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말씀은 길르앗 야베스에 침략한 암몬 자손의 사건에서 성취되었습니다.

삼상11:6=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사울은 전령을 통해 암몬이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하려고 통보했고 누구도 도와주지 않으면 길르앗 야베스는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듣자마자 여호와의 영에 이끌려 분노하면서 사무엘과 사울을 따르지 않으면 멸망밖에 없다고 공포했습니다. 그 결과 삼십삼만 명의 군사가 일어나서 암몬을 크게 물리치고 길르앗 야베스를 구원시켰으며 그의 왕권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상13:15=사무엘이 일어나 길갈에서 떠나 베냐민 기브아로 올라 가니라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의 수를 세어 보니 육백 명 가량이라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하나님의 말씀 없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수비대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블레셋은 수없이 많은 군사와 전쟁 물자를 끌고 게바에서 2km 떨어진 믹마스에 진을 쳤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울은 국가비상상태를 의미하는 나팔을 불어 백성들을 소집했습니다만, 블레셋 군사들의 상황을 본 백성들은 두려운 마음에 동굴이나 웅덩이나 깊은 산 속에 숨었습니다.

또한 몇몇 사람들은 민족의 위기는 생각하지 않고 요단강을 건너 갓 지파의 땅으로 도망가서 사울 곁에 남은 병사는 겨우 육백 명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을 때와 함께 하지 않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어떤 고난이나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는 세상적인 관점에서 나온 말로 구원받은 우리는 크게 공감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스스로 이겨보려고 힘쓰지만 여전히 현실의 벽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어떻습니까?

나는 부족하고 연약하나 성령이 임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새로운 영을 통해 전인격적인 변화로 새 마음을 받은 나,

이전에는 자기중심적인 삶에 몰두하여 명예와 물질과 성공에 집착했으나,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을 예수의 이름 아래 묻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마음으로 각성해서 복음 안에서 변화된 나를 나타냄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용서함을 받았듯이 온유함으로 원수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계획했던 일들이 어긋났을 때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하고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내 시간표가 아닌 하나님의 시간표에 순종할 수 있게 되었고 조급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작은 일에 화도 내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면서 정죄했지만, 이제는 주님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슥4:6=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사람의 변화는 인간의 힘이나 실력이 아닌 하나님의 영으로만이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인생 한 방을 노리면서 지금도 노력하면서 꾸준히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인생 한 방은 기회를 잘 만나거나 복권이나 로또에 당첨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짐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은 구원받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는 영적 존재입니다.

성령이 나를 붙잡으면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 삶의 소망인 성령을 의지하면서 그분의 지도를 받아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은혜가 이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에게 임하여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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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0 15:32
    시스템 오류로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