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설교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23-01-16 22:44
조회
548

성 경 : 약 4 : 13 – 17
제 목 : 하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우리 구주 예수님의 크신 사랑이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때 맞춰 내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도 만족하거나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의 고난을 금방 잊어버렸는지 모든 상황을 감사하지 못하고 조금만 불편해도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면서 옛 삶을 그리워했습니다.
그 때마다 그들이 말하는 레퍼토리는
출16:3=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 도다
쉽게 해석하면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 누가 우리를 주님의 손에 넘겨주어 죽게 했더라면 좋을 뻔했을 것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들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다”입니다.

그들이 언제 애굽 땅에 있는 고기 가마 곁에 편히 앉아서 마음껏 음식을 먹었었나요?
그들이 언제 쉬고 싶을 때 쉬고, 일하고 싶을 때 일했나요?
날씨가 덥다고 그늘에 쉬면서 시원한 물을 마셔가면서 일했을까요?
지금도 육체노동자들은 도로에 서 있는 나무 그늘에서 잠깐 쉬는 것이 전부인데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그들이 편하게 쉬면서 먹고 싶은 대로 먹기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마치 애굽에서 풍요롭게 살았던 것처럼 현재의 상황을 불평하면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마음에 탐심이 가득함을 보시고 정욕으로 가득한 사람들을 심판하셨습니다.

과연 구약시대에서만 인간의 탐욕을 엄하게 다스렸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도 “부자 농부(눅12:13~20)”를 예로 들면서 인간의 탐욕을 책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동생으로 예루살렘교회 감독이었던 야고보도 야고보서 4장에서 흩어진 유대인 성도들에게 ‘인간의 정욕에 의한 사사로운 이익을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4장은 “싸움과 다툼의 시작은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한 것으로 마귀에게 조종당한다. 성도 간에 싸움과 다툼은 신앙공동체를 무너뜨리고 하나 됨을 파괴시킨다. 성도는 마귀와 담대히 싸워 유혹을 물리쳐야 한다. 서로 판단하거나 비방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선을 행하도록 힘써야 한다. 이런 일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으면 죄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성도들에게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하라(7절)’고 말했습니다.

탐욕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이기적인 생각에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탐욕으로 가득한 사람들은 주변 상황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위주로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행동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피해를 줍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탐욕으로 표현된 욕망들을 물리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I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약4:8=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야고보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가까이 하신다. 그러므로 죄인들은 손을 깨끗이 하고, 두 마음을 품은 사람들은 마음을 순결하게 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가까이 한다”는 것은 기독교 핍박 이후에는 종말사상과 연결되어 해석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중요한 사상은 예수님의 심판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종말입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는 죄 씻음을 통한 자녀의 회복으로 천국에 가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심판의 벌인 불지옥으로 내려갑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심으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됨을 공포하면서 성도들에게 세상소망보다 더 좋은 천국소망을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기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성결하게 해야 합니다.
“손을 깨끗하게 하다”는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30장 17~21절에서 제사장의 중요한 임무로 성소와 제단 사이에 놋으로 물두멍을 세우고,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가기 전에 먼저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제단으로 가서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 직분을 행해야 한다는 율법을 주셨습니다.
야고보는 이것을 하나님을 향한 도덕적 순결로 해석했습니다.
사람이 저지른 대부분의 범죄는 손과 발로 행합니다.
그러므로 야고보가 손을 깨끗하게 하라고 요구한 것은 “죄를 범하지 말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는 회개에서 나타나는 영적 순결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세상도 사랑해서 죄를 범해서는 안 됨이 포함되었습니다.
갈5:10=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예수님은 바울을 통해서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다른 마음을 품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다른 마음에 대해 야고보는 ‘두 마음’으로 기록하면서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사랑하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행위라고 해석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마음을 품고 있나요?
예배당에 나와 예배드리지만, 생각은 다른 곳에 가 있다면 그 역시 다른 마음에 속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회에서 열정을 가지고 이런저런 봉사를 하지만, 사실은 봉사 명목으로 자신의 이익이나 명예를 챙기려 한다면 그 역시 다른 마음입니다.
예수님이 바울을 통해서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묵상해보십시오
빌1:17=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니라
성도들은 예수 믿는다는 죄목으로 감옥에서 온갖 고난과 핍박을 받아 고통으로 괴로워하는데, 자기들보다 늦게 들어온 바울은 고난과 핍박에도 시위대 군사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그들도 질투심에 불타 감옥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시기와 질투를 버리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순결한 상태에서 마음의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II 언행일치의 삶을 살라
약4:15=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고 할 것이거늘
쉬운 말로 해석한다면 “그런 까닭에 너희가 마땅히 말하기를 주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며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말해야 하거늘”입니다.
입으로는 주님의 뜻이면 응답받을 것이고 그러면 나는 이런 것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고백하지만, 막상 생각으로는 언제 무엇을 할 것이며 언제까지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여기까지 이렇게 할 것이라는 계획들을 세우고 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성도는 인생의 덧없음과 매우 짧음을 고백한다면 더 이상 자기위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말고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비방하지 말고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겸손하게 살아야 합니다.
야고보는 13절에서 예수님이 교훈하셨던 말씀을 인용하면서 우리에게 경고했습니다.
눅12:20=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유대 땅에 아주 부자 농부가 살았습니다.
그해 엄청난 풍년을 맞았는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곡식창고로는 수확한 농산물들을 다 저장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낡고 작은 창고를 부수고 크고 넓은 창고를 지어 농산물들을 다 저장하고 얼마 남지 않은 여생 편하게 살면 좋겠다는 계획을 세우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자 그의 계획을 아신 하나님께서 부자 농부에게 ‘그래 아주 훌륭하고 멋진 계획이구나. 그런데 너는 이것을 생각해 보았니, 내가 오늘 밤 네 영혼을 가지고 간다면 네가 준비한 모든 것은 어떻게 될 것 같니’질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농부에게 질문한 말씀에는 심오한 진리가 담겨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인간의 수명을 조절하신다.
죽고 사는 것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조절되지 않습니다.
물론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노력으로 자기 수명이 조절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 인간의 수명을 다스리십니다.

둘째. 하나님은 인간의 계획을 조절하신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려고 해도 하나님이 막으면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삶에서 이런 것들을 체험했기 때문에 우리가 고백해야 하는 것은
잠16:9=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는 말씀처럼 하나님만이 내 삶의 인도자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준비할 수 있을 때 준비하는 것을 금하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그 준비가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한 것이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이 세운 계획을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대는 성도들이 아무리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말씀대로 순종하려고 힘써도 주변의 다양한 유혹 때문에 제대로 예수 믿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오죽하면 사도 요한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물리치라고 가르쳤을까요.
이런 것을 볼 때 “믿음은 전투요, 노력이며, 굳은 의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서 말씀을 멀리하려는 악한 마음과 날마다 전투해야 합니다.
잠시라도 게으르고 싶고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유혹들을 물리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비방하려는 악한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배를 멀리하고 자기 마음에 끌리는 대로 행동하려는 영적전투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신앙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에서 무엇이 선하고, 악한지를 깨닫지 못하면 세상 유행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것이 예수님의 말씀인지를 분간하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게 욕심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야고보는 이런 사실을 미리 예견하고 서신을 통해 “말씀을 바로 깨달아야 한다. 말씀에 순종해서 형제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오직 판단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거나 비방해서는 안 된다.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내 안에 있는 온갖 탐욕과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세상에서 만족을 얻기 보다는 예수님께서 허락해 주신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결단을 통해서 비록 내 생각과는 다르더라도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광야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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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6 22:45
    음성이 녹음 되지 않아 원고를 올립니다. 이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