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설교 원고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23-01-08 17:26
조회
572

성 경 : 16 : 11 - 15


제 목 : 과거에서 얻는 교훈


 

  구주 예수님의 크신 은혜가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에게 풍성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난 주 설교에 성경에는 아닥사스다 왕만 기록되었지만 그 왕이 아닥사스다 I세 인지, 아닥사스다 II세 인지는 세계역사를 연구하면서 찾아봐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한 주간 들은 말씀을 묵상하면서 직접 확인해보셨는지요?

들은 말씀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는 베뢰아 사람들이 보여준 신앙모습 때문입니다.

행17:11=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런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너그럽다는 가문이 좋은, 고귀한 뜻이지만 본문에서는 ‘편견 없는 태도’로 해석되었습니다.

베뢰아교회 성도들은 진리 앞에서는 편견 없이 객관적인 자세로 바울사도가 선포한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서는 들은 말씀을 생활에서의 체험과 그리스헬라 철학을 바탕으로 매일 구약성경을 연구하여 그 사실을 확인하면서 진리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과연 천 년 전에 조상들이 광야 여정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으면서 지냈는지, 그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면서 살았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중요한 것은 진리에 대한 믿음의 결단이요, 복음에 대한 확증입니다.

결단할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저와 함께 예수님께서 주신 말씀의 세계로 가보겠습니다.

 

I 광야 여정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출16:4=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16장 시작을 “애굽에서 나온 지 둘째 달 십오일(1절)”이라는 역사적인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애굽을 떠난 지 30일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출12:39=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

애굽 사람들은 하나님이 내린 재앙을 받다가 열 번째 재앙인 사람이든 가축이든 첫째가 죽는 재앙을 맞이하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신속하게 쫓아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발효되지 않은 밀가루 반죽을 들고 급히 나왔습니다.

이런 형편이다 보니 30일이 지나자 가지고 온 음식이 다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소리를 들으시고 하늘에서 음식을 내려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슬을 통해서 만나를,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내리셨다고 기록했습니다.

히브리어로 메추라기는 철새 떼로 하나님은 바람을 통해서 철새 떼를 지면에서 약 1m 높이까지 쌓이게 해서 백성들이 쉽게 새를 잡아 요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역사적인 교훈을 천 년이 지난 에스라, 느헤미야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백했고, 그와 같은 기적이 바벨론에서 지내는 동안에도 체험했음을 고백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도 베뢰아 성도들처럼 광야의 역사를 삶의 체험을 통해서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는 과거에 광야에서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이 채워주신 것을 체험했는지?

나도 광야에서 백성들이 직접 체험한 것처럼 확실한 기적을 체험했는지?

신앙으로 깨어 있지 않으면 기적을 체험해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늘 부족한 것만 생각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깨어 있으면 체험한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내게 어떤 기적을 베풀어주셨는지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II 그러면 왜 행복하지 못했을까?


출16:20=그들이 모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매일 아침 일인당 한 오멜씩 양식을 거두라 그리고 그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보관하지 말고 하루에 모두 소비시켜라(16~19)”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의식주문제는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내일을 위한 삶을 살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최대 주제는 월화수목토토일입니다.

주 4일 근무하되 월급은 주 6일 근무할 때와 똑같이 받는 것이죠.

그만큼 사람들은 일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좀 더 쉬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이러한 심리를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광야에서 사는 백성들에게 해 뜨기 전에 나와서 한 사람당 한 오멜인 약 2.2리터의 만나와 열 호멜인 약 2,200리터의 메추라기(11:32)를 거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얼마나 풍족하게 공급해주셨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처럼 쉬운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나 백성들은 매일 아침 일찍 나가는 것이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육신의 피곤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많이 거두어 보관했다가 먹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자 다 썩었고 백성들이 모여 사는 진영에는 썩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의 바르지 못한 행동을 탐욕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민11:34=그 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불렀으니 욕심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기브롯은 ‘무덤’, 하다아와는 ‘욕망’이라는 합성어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원하는 대로 풍족하게 주셨지만,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고 욕망에 이끌려 자기 욕심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모세는 생존한 백성들과 함께 공동묘지를 만들어 그 이름을 욕망의 무덤으로 지어 이스라엘자손 대대로 교훈 삼게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도 이 지역이 바란 광야 근처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이 마음껏 음식을 먹는 것은 식탐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먹고 싶은 음식 때문에 배부른 상태에서 계속 먹는 것은 식탐에 의한 욕심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음에도 음식에 욕심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탐욕과 식탐의 의미를 배우게 되는데,

탐욕은 지나치게 욕심을 내서 나타난 행동이며,

식탐은 먹을 것을 몹시 욕심내는 것입니다.

출16:18=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하나님의 방법이 얼마나 멋지고 우리에게 딱 맞는지 이제 확인하셨는지요?

한 오멜은 지금의 도량형으로 약 2,2리터, 한 호멜은 약 220리터의 양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살면 자신이 생각했던 기준과는 달라도 매일의 필요를 넉넉하면서도 충분하게 공급받는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 삶에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광야와 같은 외국에서의 삶은 매일 부족함의 연속이요, 언제 무슨 사건이 발생할지 모르는 긴장의 연속이라 잉여분의 재산을 미리 챙기는 것은 분명 지혜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대비책이라는 명목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께서 채워주심을 확신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과 계획대로 행동하면 비 신앙적인 모습으로 책망 받을 것입니다.

사2:22=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샘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인간의 생명은 코를 통해 내뿜는 호흡이 붙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갑자기 호흡이 멈췄다”는 것은 죽음을 준비하지 못한 채 갑자기 죽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으면서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순종하면서 살라고 백성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넉넉하게 채워주신 과거의 기적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재도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시기를 간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천 년의 시간이 흘렀어도 조상들의 광야 여정을 자세히 알고 있었습니다.

이는 대대로 내려오는 신앙교육이 얼마나 훌륭하고 완벽했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 역시 바벨론에서 비슷한 체험을 하면서 과거의 하나님이 현재 자신들의 하나님이 됨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미래에도 후손들의 하나님이 되심을 믿고 인정했습니다.

그들은 마음에 있는 더러운 죄를 회개하고 철저히 하나님을 믿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 결과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지도로 죄의 요소들을 모두 버리는 각성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러한 믿음의 작업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면서 자신의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생각한대로 움직일 수 있는 넉넉하고 여유로웠던 한국에서의 삶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여유만 생기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이런저런 대비책들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리면서 살았던 삶을 감사하지 못하고 만족이나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광야에서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주변사람들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믿지만 자신이 원하는 예수님의 모습만 믿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다가 독일에서 살다보니 한국에서의 삶을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과거에 얽매여 지금의 삶을 감사한 마음으로 누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마태를 통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마6:31=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예수님은 부정과거인 “하지 말라”를 통해서 ‘조금도 염려하지 마라’는 절대금지를 말하셨습니다.

 

  세상에 살면서 왜 의식주가 고민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그 달 받은 월급을 몽땅 다 쓰고 대책 없이 살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예수님도 받은 것을 대책 없이 사치하면서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명령을 하신 것은 물질에 자신의 삶의 목적을 두지 말라는 의도입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의 지도로 영적각성운동을 일으킨 백성들은 세상에서 유행하는 물질이나 명예에 자신의 삶의 목적을 두면서 살았던 과거를 회개했습니다.

 

  우리도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믿음으로 현재를 살아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고민하면서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그것이 완벽한 것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미 세상은 젊을 때부터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한 결과물이 허무함을 증명했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중에는 아직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세상도 사랑하는 두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마음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예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하루 먹을 수 있는 분량만 있으면 그것으로 감사하고 내일도 주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고 나눔과 베풂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의 삶을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전체 1
  • 2023-01-08 17:27
    오늘 설교는 시스템 문제로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원고로 대체함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