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16-3호)

2016년 9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16-3호)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4:15)  

여름 사역과 일들로 분주한 시기를 보내고 가을의 문턱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헝가리 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주안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신지요.헝가리 뉴스에는 지금도 난민들 뉴스가 매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EU(유럽국가)회원국 중 가장 폐쇄적인 난민 정책을 고수하는 헝가리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 접한 국경에 레이저 철선을 감은 장벽을 설치하고,4만 4천명의 경찰병력에 더해, 3천명을 추가로 증원키로 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헝가리로 들어오는 난민의 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수십만 명의 난민이 동시에 넘어와도 막을 수 있는 장벽을 또 만들려고 진행 중입니다.10월 2일은 EU(유럽국가)의 회원국 난민할당 정책(쿼터)을 놓고 국민투표를 합니다.

허트번(Hatvan)교회소식토요예배 – 몇 주전 헝가리 총리(오르반 빅토르) 아들인 „오르반 가스파르”형제가허트번 교회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아버지처럼,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아프리카에 자원 봉사를 갔다가 질병에 걸려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돌아와, 영적 부흥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현재 모이는 대학생이 3,000명을 넘었다고 합니다.형제는 개혁교회 가운데, 허트번교회가 부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작부터 방문을 계획했다고 합니다. 카톨릭 신자인 어머니의 차를 빌려, 직접 운전해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드렸습니다. 성령에 이끌리어,헝가리 교회가 부흥하길 소망하는 형제의 열정이 허트번 교회 모든 성도에게 전해졌습니다. 헝가리에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이 더 많아지고, 새롭게 부흥되는 영적 기운이 활성화되기를 소망해 봅니다.얼마 전 교회에 100세 된 할머니 성도님이 주일 예배 참석했는데, 휠체어를 타고 오셨지만, 정정하신 모습과 과거의 신앙인의 모습을 생각하며,작은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전에 „도리”(Dori)라는 여성을 위해 기도-이혼과 질병, 정신질환으로 자녀 양육권 빼앗김,경제적 문제등-를 부탁드렸는데, 남성 기도 모임에서 제가 기도를 하고,기도 모임 후 그녀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그 자리에서 몇 분 성도가 모금을 해서 전달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달해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기도가 사랑을 낳았음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모임에 잘 오지 않지만,지난 번 성경공부 모임에 왔습니다.

밀라노 한마음 교회 단기선교 – 6월말밀라노 한마음교회(한제훈목사)에서 단기선교팀이 허트번과 주변지역을 방문하였습니다.고넬료 전도는 사도행전10장을 근거로 한 ,단기 선교 프로그램으로 이웃과 지인들을 해당 지역의 성도 집으로 초청해 복음을 증거하는 프로그램입니다.5지역에 고넬료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에치드”지역에서는 나이 드신 어른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그 중 „미시”아저씨 한 분이 복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바또니 떼레니”지역에서는 너무 조금 모여서 좀 실망이 되었습니다. „이슈트반” 목사님은 모임 후반에 기도모임을 하자고 요청했고, 한국팀과 헝가리팀 두팀으로 나뉘어 기도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도모임 중 집 주인인 „일로너”의 어머니가 병원에 계신 남편을 돌보고, 늦게 오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기도모임을 하고 있는데, 혹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자기의 인생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다고 기도했습니다.기도가 끝남과 동시에 „일로나”의 친구인 „티메어”가 합류했고,그녀도 주님께 자신의 인생을 드렸습니다. 적은 인원이 모였지만,2명의 결신자를 얻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모임이었습니다.케렉허러스트”지역의 „벌라쉬” 가정은 작년에 주님께 돌아온 가정입니다.회심하고 성령 충만하여 날마다 주님을 위해 살려고 노력하는 성도입니다.아이가 5명인 이 가정이 고넬료전도의 모임 장소였습니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벌라쉬”의 수고가 느껴졌습니다.이 가정이 앞으로 계속 힘있게 자리를 지켜나가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로린츠”지역은 많이 열악한 상황입니다.워낙 약한 지역이어서 고넬료전도를 통해 지역이 부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초청했던 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아, 집 주인인 부부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그렇지만 그들을 위해 성령을 간구하고,이들이 든든하게 세워지길 기도하는 시간으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마지막 고넬료전도 모임은,허트번교회에서 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있었습니다.저희가 초대한 „한국어반” 친구들과 허트번 „버이저”고등학교 학생,예린이 친구들과 몇 명의 허트번교회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고넬료전도 설교 후, 아이들에게 영접기도를 한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3명의 학생들이 손을 들었습니다.모임 후 한국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욥바지” 지역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성경말씀,탁구교실, 찬양, 간증 아이들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전도 설교 및 주일 설교를 해주신 한 제훈 목사님과,간증과 찬양 등으로 섬기며,수고해주신 한마음 교회 단기 선교 팀과 밀라노 선교 섬김 위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버이떠 수련회 –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말 „버이떠”지역에서 헝가리 성도들과 함께 수련회를 하였습니다.십계명이 주제였고, 많은 젊은 이들이 주님 앞에 자신의 인생을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련회 내내 성령님께서 함께 하셨고, 시편 133편의 말씀처럼 성도의 풍성한 교제와 모두가 영적으로 채움을 받고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 – 8월 10-13일까지 4일간 허트번 교회에서 어린이 캠프가 있었습니다. 약 아이들 60명이 참석했고, 도우미와 교사들까지 해서 약 80명이 모였습니다. 프로그램은 예년과 다름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특별히 성령님의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모였고, 도우미 청소년들이 어린 유치원생들 2-3명의 손을 잡고, 식사를 챙겨주는 등 한몫을 담당하였습니다. „벌라쉬”의 딸 „보리커”는 5살인데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교회에 와서 인사도 잘 못하는 아이였는데, 저희 딸 예린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예린, 내 엄마가 되어 줄래?” 성경학교 내내 예린이는 „보리커”의 보호자가 되어 주는 등, 아이들이 교회를 너무나 좋은 장소로 기억하게 되는 성경학교였었습니다.

케렉 허러스트 교회 – 여름에는 허트번교회 및 지역 교회에 성도들이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합니다.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와는 다르게 약해졌는데, 열정을 가지고 있는 벌라쉬 가정이, 모임을 잘 도와주고 있습니다.여름기간에 잠시 시가 행정휴무를 함으로, 부득이 카톨릭 성당 소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난생 처음 성당에서 설교를 했습니다.7,000명의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고,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어소드 한국어 강좌” – 9월부터 한국어 강좌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 ”어소드”루터교 고등학교에서 있습니다.모두들 열심이고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이제 만 18세가 되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마치 어린 소녀들 같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지만, 저희의 주 목적은 그들이 예수님께 더욱 가까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챠니(Csany) 양로원 – 한 달에 한번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하지만, 제게는 인생의 황혼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오는 인생학교 장소입니다.

업츠지역 – 매월 4주에 „에르지벳” 할머니 집에서 예배를 위해 방문할 때, 먼저반기는 것은 할머니의 집에 있는 개입니다. 사탕을 좋아해서, 갈 때마다 성경책 옆에 사탕을 가지고 가서 던져주면 잘도 먹습니다.성도들이 사탕보다 더 맛있는 성경말씀을 경험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신앙 교사” – 몇 년 전, 이곳에서 5년간 부다페스트 „까로이 가스파르” 개혁신학대학에서 신학 공부를 한 장선교사가 9월부터 주말에 신학대에 다니면서 2년간 더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또한 헝가리 정부에 교사로 필요한 서류들을 제출하고,헝가리 개혁교회에서 인준을 해,허트번의 3곳 초등학교에서,정식으로 학생들에게 성경말씀을 주중에 14시간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허트번”과 „헤리드”, „욥바지” 지역에서 성경을 가르쳐 왔는데,이제는 정식교사로서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며, 이를 통해 사역의 장이 더 넓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피곤치 않고 공부와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를 부탁을 드립니다. 저는 전에 특강을 했었던 „센트 이슈트반”대학에서 요청해서,11월7일 대학생들에게 설교와 복음적 도전을 강의할 예정입니다.

 

기도를 !!!

(1)헝가리를 위해-10월 2일에 있는 난민에 대한 투표가 있는데, 국민들이 지혜롭게 결정하도록. 헝가리 정부가 의무적으로 채택한 윤리교육(성경 아니면 윤리과목 중 택일)이 좋은 신앙의 기회가 되게.

(2)허트번과 12지역 교회의 영적 부흥 위해-주중에 있는 예배. 성경공부. 기도회, 십대모임, 알콜 중독자 사역 등.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빠다르 졸리,가브리엘라)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

지역 교회 성도 위해 –어려운 삶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영육 회복,실직과 경제적,가정,건강 문제 등.

(3)가정 위해–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사용되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재정적 필요),

자녀 위해-성진이의 대학생활(부다페스트 경제대학/무역, 마케팅전공),예린(부다페스트 „버르톡 예고”)-피아노연습,공부,교회반주(토, 주일)영적 성장,2017년 대학 입시 위해- 아이들이 기차와 버스로 통학하는데 피곤하지 않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 고혈압, 췌장, 시력, 음식 조절 위해, 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기쁨,평안과 은혜가 있도록.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이 되는 꿈을 바라보며”

며칠 전,교회 십대들과 청년들이 2박 3일간 루마니아의„에르데이”지역(헝가리계 루마니아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방문했습니다.헝가리에 와서, 처음 방문이라 기대가 되었습니다.„셔르머샤그”청년부가 주최한 이번 모임의 주제는 „영적 기상”이었습니다.설교와 강의, „허트번 교회” 찬양팀 등,초청된 4팀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저희가 이틀 머문 집의 18세 된 아들„에드워드”라는 대학 1학년이 되는 형제가 지난 봄부터 모든 것을 기획하고,교회와 기관에 연락하며,홍보했습니다.약350명 정도 예상을 했는데, 모두 465명이라는 많은 젊은이들이 참석을 했습니다.10 여 년 전, 허트번 교회 청년들이 헝가리계 루마니아인들을 대상으로 단기 선교를 하면 참 좋겠다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너무 기뻤습니다.  예상치 못한 초청과 모임에 갔지만, 순수한 그들의 모습과 신앙을 경험하였습니다. 주일 예배에서 제가 허트번교회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으로서 헝가리교회를 소개하는 모습을 모두 신기해 했습니다.예배 후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청년들과 식사와,교제 후 헝가리로 왔습니다. 공산주의 시절,신앙 교육을 못하게 해서,교회는 나이든 성도가 대부분이었는데, 체제 개방 후,젊은이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습을 오랜 만에,그것도 자발적으로 귀한 목표를 가지고,젊은이 복음화를 위한 모임이 진행된다는 것이 제게는 기쁨이었습니다.총리의 아들 „오르반 가스파르”형제의 헝가리 젊은이와 교회들을 위한 귀한 꿈과 루마니아에 있는 헝가리계 청년들의 영적 움직임이 제 마음에 신선한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며칠 전,여름 단기선교를 왔었던,밀라노 한마음교회 목사님이,청년들의 교류를 하고 싶다는 전화통화를 하며,하나님이 어떻게 하실지 아직은 모르나,마음속에 한국,헝가리,루마니아 기독 청년들이 함께 단기 사역과 찬양 사역 등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게 됩니다. 헝가리의 미래를 영적으로 이끌 기독 신앙의 젊은이 선교의 가능성과 비전을 꿈꾸고, 헝가리의 영적 변화를 위한 책임에 더 깊은 책무를 느끼며,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2016년9월 김선택,장보경선교사드림

 

주일예배

예배후 성도들과

기독교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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