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목요일

찬 송 : 369장
성 경 : 시 88 : 14 – 18(구약 p867)
제 목 : 나를 도와주소서!

오늘은 고난주간 다섯째 날 목요일로 이 날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가의 다락방에서 마지막으로 만찬을 나누었으며,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시다가 군병들에게 붙잡혀 재판 받은 날입니다.

처음 감리교회를 만든 사람은 영국 국가교회인 성공회에서 안수 받은 John Wesley와 그의 동생 Charles Wesley입니다.
Charles Wesley는 형을 도와 영국에서 감리교회 운동을 직접 소개한 신학자이지만, 찬송가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Charles Wesley는 약 6,000여 편의 찬송가 가사를 적기도 하고 직접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그 많은 찬송 중 아직도 영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은 우리나라 찬송가 388장에 수록한‘비바람이 칠 때와 물결 높이 일 때에’의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John Wesley와 Charles Wesley는 모두 영국의 국가교회인 성공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지만, 국가교회의 제도에 불만을 갖고 교회갱신운동을 펼치자 성공회에서는 설교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하지만 Charles Wesley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이곳, 저곳 다니면서 설교하다가 하루는 Ireland의 한 도시에서 설교할 때 성공회 소속 성도들이 Wesley를 공격하기 위해 몰려온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성도들은 우선 급한 대로 Wesley 목사를 농장의 우유보관소에 숨게 했다가 이 역시 불안하자 농부의 부인이었던 Jane Lowrie Moore의 안내로 다시 울타리 밑에 숨어있습니다. Wesley 목사는 자기를 찾는 사람들의 고함소리를 들으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다가 이 찬송가 가사를 적었다고 합니다. 고난과 역경,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주님의 품안에서 보호 받기를 바라는 진정한 믿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것밖에는 없습니다.
평안할 때 누구나 예수를 믿을 수 있고, 열심히 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 믿음은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문제를 해결 받는 것입니다. 죄와 벌이라는 소설을 쓴 러시아 작가 Dostoevski Fyodor Mikhaylovich는“괴로움을 피하지 말라 괴로움은 인생의 본질 중에 하나다. 인생에 괴로움이 없다면 만족감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깊은 골짜기가 있을 때 산은 높은 법이다. 고 말했습니다.

시편 88편은 질병에 걸려 극심한 고통을 당한 시인이 하나님께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면서 고쳐달라고 기도한 내용입니다.
시인은 오랫동안 아픔에 시달리면서도 예수님을 부인하지도 않고, 신앙생활을 포기하지도 않고 끝까지 하나님께 기도한 모습은 우리에게 큰 도전입니다. 우리도 시인처럼 아플 수 있고, 시인이 당한 고통보다 더 아픈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받는 성도의 태도가 이 시인처럼, 아니면 설교하다가 자기를 죽이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숨어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품안을 사모하는 Wesley 목사처럼 나 또한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살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가면 가룟가 데리고 온 병사들에 의하여 붙잡힐 것을 아시면서도 동산에 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문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우리들도 믿음으로 오늘을 견뎌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 아멘 –

 

About the Author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