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헝가리 기도편지
2017년 9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17-3호)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참 푸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난민 문제는 아직도 톱 뉴스거리가 되고 있습니다.테러와 난민 문제로인한 각국의 경계태풍과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국가들이 있지만,며칠 전 내린 비로 더욱 청명한 하늘을 보면서
태세는 유럽이 처한 현재상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헝가리 선교를 위해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동참 해주시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주안에서 문안을 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신지요.
허트번(Hatvan)교회소식 –이번 여름 한국 방문으로 한 달 정도 헝가리선교지를 비웠었는데, 올 해도 많은 어린이들이 여름성경 학교에참석해 귀한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허트번 교회 떠떠이 목사님 둘째 아들 „가보르”는 아주 신실한 청년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스라엘에서 장애인들을 섬기기도 했고,몇년간 병원에서 직장 생활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늦은 나이에 진로를 바꿔 이번에 „세게드”에 있는 „의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십대,젊은이 모임을 인도해 왔는데, 학교공부와 병행해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10월 22일, 주일 예배 후 12지역에있는 성도들 중에서 후보를 선정해 중직을 뽑는 선거가 있습니다. 12개 지역 성도들 중에서 정기적으로 예배와모임에 참석하는 신실한 성도들 중에 미리 성도를 선정해, 인터뷰를 갖고, 성도들에게 소개하고투표를 해서, 결정되면 앞으로 6년간 지역 교회의 사역을 같이 계획하고, 결정해 지역을 섬길 일군이 됩니다. 귀한 일군이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어소드루터교 고등학교 한국어 강좌”– 학생들과 6월에 종강을 하고 부다페스트로 소풍을 가서 „한국 문화원”을 방문해, 한복을 입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에 다시 시작합니다.전에말씀드린 이모임에 참석하는 여학생인 „지떠”(의사가 되기를 소망하는 똑똑하고 진지한 학생)를위해기도를부탁드렸는데이번여름,허트번교회어린이성경학교에와서도와주면서복음을접했습니다. 허트번교회금요일십대모임에도방학기간에오고,토요찬양예배에도참석을했다고해서너무기뻤습니다.
„신앙 교사”– 전에 비해 장 선교사가주중 허트번의 3곳 초등학교와 욥바지 지역 초등 학교에서, 성경을 주 13시간 가르쳤는데, 이번에는 17시간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또한토요일에는 부다페스트에 있는 „까로이 가스파르 신학대”에서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욥바지 어린이 모임 –대부분이 „집시”인 아이들이지만 사랑스럽고,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7월 초 방학을 하고 아이들과 부다페스트에 있는 „까롤리 가스파르” 신학대학에 있는 „성경박물관”을 견학하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구약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역사와 그 시대의 유물 등을 보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다페스트를 구경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고, 더욱이 „집시”라는 신분이 그들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합니다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치킨도먹고,아이스크림도 먹고,햄버거도 먹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중 고학년이 학생들이 „콘피르마치오”(신앙교육)를 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9월부터 내년 5월 초까지 신앙교육을 받고 정식 개혁교회 교인으로 등록이 될 것입니다.
챠니(Csany) 양로원–전에 비해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줄었습니다만,교회의 수석 장로 격인 „러찌”와 몇 분의 여성성도들이 같이 가서, 간증과 찬양과 성경봉독과 기독 잡지에서 좋은 내용의 글을 읽어주고,저는 설교를 하고 예배를 드립니다.
„파스토지역교회”– 현대 식으로 지어진 루터 교회를 주일 오후에 빌려 예배를 드립니다.예배 후,10월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예배와 행사를 위해 이곳 루터교 목사님과 침례교 목사님, 그리고 떠떠이 이슈트번과 제가 개혁교회 목회자로 대화를 나누고 예배와 프로그램을 논의했습니다. 이 근처 지역의 개신교 성도들이 함께 연합해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잠시 초기 한국교회사를 소개하고, 종교개혁과 관련되어 짧은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기타 지역교회 소식–„로린츠”지역– 지역 가족센터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다가, 내년 봄까지 보수 공사로 인해 모임을 가질 수 없어 장소를 이 지역 성도집(„이바”)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집 안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집이 작아,어떻게 예배를 드릴 지, 벌써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케렉허러스트지역”– 그간 시에서 제공하는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아쉽게도 이 지역 „시장”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나 장소를 사용할 수 없게 결정해, „화요일 성경 공부”하는 식으로 모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계속적으로 „허트번” 지역을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12개의지역교회(허트번을 중심으로 12-50Km에 떨어진 지역에 위치)의 사역과 예배, 성도 들의 삶 등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가족 소식”– 저희 둘째 „예린”이의 대학 입시를 위해 기도를 부탁 드렸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예린이가 2군데 음악대학에 지원해 시험을 치루었는데, 한 곳에서는 400점 만점에 400점으로 수석합격을 했고, 다른 대학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 중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대”는 외국인들 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 수험생들도 합격도 어렵지만, 합격을 해도 비싼 등록금으로 부담이 가는 대학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큰 은혜로 예린이가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하고, 헝가리 정부 장학금을 받는 자격으로 합격해, 저희 가족이 등록금 문제로 고민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입학 후 지금은 고등학교에 비해 좀 여유가 생겼지만, 요즘 부다페스트에서 있는 찬양,길거리 전도집회에 참석하며, 전도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기도 제목
(1)헝가리와 유럽을 위해-테러, 난민 문제, 동성애 허용문제와 동성애 목회자,종교 관용으로 입지가 좁아지는 기독교상황 등이전개되는 유럽 대륙이 죄를 깨닫고,하나님을 두려워하고,하나님께 돌아오는 대륙이 되도록.
EU와 헝가리 사이에 난민 수용하는 문제등으로 인한 의견대립이 잘 해결되고, 북 아프리카와 아시아,시리아 난민등의 유입으로 인한 이슬람 세력이 유럽에 확산되지 않도록.
헝가리 정부가의무적으로 초중고에 채택한 윤리교육(성경 아니면 윤리과목 중 택일)이학생들에게 신앙의 기회가 되도록.
(2)허트번과 12지역 교회의 영적 부흥 위해-주중예배,수요성경공부.기도회(화,목,금),십대성경공부모임,알콜 중독자 사역 등.
–지역 교회 성도 위해 –여러 예배와 기도 모임 등에 잘 참석하고,믿음 위에 굳건히 서도록.영육 회복,경제,가정,건강 문제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빠다르 졸리)들과 12개 지역교회의 사역 위해-안전운행,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부흥 위해
(3)가정위해–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헝가리 복음화에 온전히 쓰임받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설교,재정적 필요),
자녀-„성진”이의 대학생활(부다페스트 경제대학3학년/무역,마케팅전공)과 진로 위해,예린(부다페스트„리스트”음악대학
1학년.피아노전공)연습,공부,교회반주(토,주일)영적 성장-아이들이 기차와 버스로 통학하는데 피곤치않고 잘감당하도록.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 고혈압, 췌장, 시력, 음식 조절 위해, 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기쁨,평안과 은혜가 있도록.
처가와 어머니가 비록 „세”이지만 „시”의 도움을 받아 연립주택과 임대 주택으로 이번 7월과 9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4)„임마누엘” 합창단 공연,전도사역 위해-이태리 밀라노 한마음교회(한제훈 목사님)에속한 팀이 12월 4-8일까지 헝가리 저희가 속한 지역에 와서 공연하는데,많은 영혼들이 주께 돌아오는 기회가 되도록(날씨.성령역사.전도 메시지.찬양등)
„한국 방문”-짧지만 긴 여운의 시간들–약한달 정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한국 방문 후 안양 샘 병원에서 건강종합 검진과 조직 검사를 했습니다. 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4개의 선종을 포함한 종양이 발견되어 제거를 했습니다. „간기능”이 전에 비해 더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와,이제는 건강에 신경을 쓸 시기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장 선교사도검사를 했고, 짧은 한국 방문 일정으로 „조직 검사”를 못하고 헝가리로 왔는데, 다음 주 부다페스트에 있는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결과가 아무 이상 없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또한 한국 방문 중 헝가리 목사님 사모님(의사)등 3분의 헝가리 성도들이 10박 11일간 한국을 방문해, 같이 안산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면서 한국 교회 방문 및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경기도 용인.양지)을 방문하고, 경복궁과 청계천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습니다.감사한것은 „평촌 새순교회”(고성제 목사님)과부산의„덕천 제일교회”(김대환 목사님)그리고최공옥 권사님과 „오정진치과”(장로님부부)가정에서 한국 방문 중에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한국방문이 큰 의미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어릴때부터다녔던모교회(구로동교회)를25년만에방문해설교와헝가리선교보고를하고,잠시지만 반가운 분들을만나고온것이기뻤습니다. 다만한달방문중,해야할개인적인행정일처리와헝가리팀들과시간을보내고 나니,짧은일정으로,시간이 부족해 많은 교회를 방문하지 못하고 와서,어머니와 처가 그리고 친척 등과 제대로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헝가리로 돌아온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특별히 방문하지 못한 교회에 죄송함이남아 있습니다. 1999년 3월 처음 헝가리 선교사로 올 때에, 저희를 자식처럼 배려해 주셨던 친구 „인호”(해양대교수)의 어머님이 한국 방문 중 소천하셔서, 생전에 뵐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마음에 안타까웠습니다. 늘 선교지에서 선교를 할 때마다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살아가는 선교사 신분이기에 부족하지만, 헝가리 선교사로 더 신실하게 살아가야하겠다고생각해봅니다.
부족한 저희에게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헝가리 선교에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교회들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주후 2017년9월 20일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김선택, 장보경(성진.예린)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