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16-1호)

2016년 3월 헝가리 허트번(Hatvan)에서 드리는 선교편지(2016-1호)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 (예레미야애가 3:22-23)  

 

선교사및 파송기관 : 김선택 장보경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세계 선교회(GMS) 568-9776

현지주소및 이메일 : 3000  Hatvan  Dózsa György ut 6/II  1.em.4   HUNGARY   anatolehu@hanmail.net

 

연일 헝가리 뉴스의 첫 보도는 시리아, 북아프리카 그리고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서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에 대한 소식입니다. 지금도 난민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고, 날씨가 더 좋아지면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헝가리 정부는 초기에 강경하게 대처해, 세르비아,루마니등 인근 국가의 국경선을 철조망으로 봉쇄했고, 그래도 유입되는 일부분의 난민들을 헬리콥터로 감시하고 있습니다.발칸반도의 나라들도 국경을 봉쇄하고 엄격하게 통제를 하면서, 유입된 난민들이 항의하며, 크고 작은 시위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법이 쉽지 않은 상황에 유럽의 국가들과 유럽의 기독교는 무력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함께 동역해 주시는 교회,성도님께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허트번(Hatvan)교회소식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 시작하는 남성 기도모임은 말씀을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누고 무릎을 끓고 기도하며 8시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 중 화, 금요일 아침 6시의 아침 기도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꿈에 주님을 만난 간증, 직장과 가정에서 있었던 일등, 성령님이 역사하심을 들으면서 그간의 연약했던 기도 모임에 여러모로 깊게,그리고  참으로 많은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성탄을 앞 둔 4주 동안, 허트번 시에서는 4개의 교회를 돌면서 성탄을 준비합니다. 둘째 주에는 허트번 개혁교회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예린이가 다니는 부다페스트 „버르톡 예고” 학생들이 와서 작은 콘서트를 열어 더욱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1월 초에는 독일의 „만하임”이라는 지역의 한인 교회에 있는 찬양팀이 방문해서, 인근 어소드 고등학교와 허트번 개혁교회에서 찬양과 연주,간증, 메시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케렉 허러스트 교회개척– 허트번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인 „케렉허러스트”라는 지역에는 그 동안 예배가 없었습니다. 가까운 지역이어서 원하는 사람들은 허트번으로 예배를 드리러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새롭게 모임이 생겨,12월 둘째 주부터 매달 둘째 주에 모여,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절기 예배만 참석하는 개혁교인인 „케렉허러스트” 지역시장, 작년에 회심한 벌라쉬 성도가 열심을 내어, 생각보다 많은 (15명) 성도가, 참석,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고, 알콜 중독자였으며 자살을 기도했던 성도 써볼츠가 이 모임을 통해 변화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요한니떠” 사역 –저희가 사는 허트번 지역은 2만명이 조금 넘는 지역인데, 독일과 네덜란드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허트번 병원은 벌써 오래 전부터 „요한니떠”를 통해 독일에서 기증된 의료기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요한니떠”사역도 독일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도움과 복음을 전하는 기구입니다. 장 선교사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고,매주 목,토요일에 가브리엘 목사, 유디트 할머니와 함께 병실을 방문하며 상담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소드 모임”-한국어 강좌– 허트번에서 15킬로 떨어진 어소드 지역의 루터교 고등학교에서 12월부터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 32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했는데 지금은 8명이 남아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말씀을 먼저 읽고, 잠시 말씀에 대해 나누고 시작합니다. 얼마 전에는 기드온에서 나온 신약 성경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매주마다 누가복음 읽기를 과제물로 내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복음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주님을 알게 되고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헤리드 지역 어린이 모임” – 고학년들이 허트번 교회에서 입교를 위한 교리,신앙 교육을 위해 빠져나가고 금요일 오후 저학년 아이들만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적지만 예쁘게 잘 자라나서 기쁩니다.

 

 파스토 지역 –허트번에서 비교적 멀고, 루터 교회를 빌려 매월 1,3 주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연약한 지역이라서, 늘 신경이 쓰이는 지역입니다. 올해부터 예배 후 증거된 말씀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대화 속에 성도들의 삶 속에서 배어 나오는 삶의 애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챠니(Csany) 양로원모임– 양로원에 유행병이 번져 모임을 늦추어서 갔습니다. 모임 후,벽 게시판에 그 주에 돌아가신 분이 3명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주어진 삶을 속이지 말고 온전하게 보내야 함으로 느낍니다.

업츠지역 –지난 여름 단기 선교팀들의 고넬료 전도집회를 통해, 도전을 받고 젊은 이사벨라아고떠 가족이 참석해, 예배(매월4주)인원이 배가 되었습니다. 월요기도모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고떠의 남편이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욥바지지역집시 아이들과 함께 헝가리 어린이들도 꾸준히 모임에 참석해 안정된 분위기 입니다. 초창기 몇 년 동안 늘 신경이 쓰였는데, 지금은 정착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여운 헝가리 아이의 엄마가 쿠키를 만들어 와서 모임 후 교제하며 먹습니다. 집시인 „허이니”는 어려운 형편에-다들 어려운 형편이지만- 집안 살림을 도우면서 잘 나오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어려운 집시 아이들이 사춘기 시절에 신앙으로 잘 자라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지난 주와 이번주에 잘 참석하고 성경을 암송한 아이들이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폐퇴피반야 지역 매월 세째 주에 3명이 모이는 연약한 지역이지만,얼마 전 6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힘들지만 약간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어,계속적인 응원사역이 요청됩니다. 자생 기반이 약하지만,성령의 역사하심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장애인 사역 –허트번과 인근 지역의 장애인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3월 17일 „띠서퓨레드”지역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인형극과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형극 사역 –허트번과 인근 지역을 돌며 성탄절전 까지 19곳에서 인형극 전도를 했습니다. 지금은 부활절 인형극 준비를 하고 있으며,다음주부터 학교와 유치원을 방문합니다. 인형극과 함께 전해지는 부활절 메시지가 아이들의 마음에 새겨지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헝가리를 위해– 가중되고 있는 시리아 등 난민으로 인한 문제에 헝가리 정부와 유럽국가들이 지혜롭게 대처하고, 이슬람의 유입에 유럽 기독교가 심각성을 알고,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적 능력 위해, 헝가리 정부(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사회문제(빈부격차,마약,성적 문제 등), 경제, 난민, 복잡한 집시문제 등.

(2)허트번과 12지역 교회의 영적 부흥 위해-주중에 있는 예배.성경공부.기도회,십대모임, 알콜중독자 사역 등.  –헝가리 목회자(떠떠이 이슈트번,빠다르 졸리,가브리엘라)들과 12개 지역교회의 부흥과 강건한 사역 위해 영육의 강건함. 순회예배 시 안전운행. 12개 지역 교회에 생명의 사역, 열매, 합당한 영적 변화 등. 지역 교회 성도 위해 –어려운 삶 가운데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영육 회복,실직과 경제적,가정,건강 문제 등

(3)가정위해–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헝가리 복음화를 위해 사용되도록(영육강건,사역,전도,재정적 필요), 자녀 위해-성진이의 대학생활(무역,마케팅전공),예린(예고)-피아노연습,공부,교회반주(토,주일)영적성장,내년입시. -어머니의 영육강건 (당뇨,고혈압,췌장,시력,음식 조절/하나님과 교회로 인해 늘 기쁨,평안을 얻도록) 영혼을 어루만지는 설교”를 소망하며– 매주 허트번교회 토요 예배는 4시에 시작되어 6시 30분에 마칩니다. 주일 예배는 주로 1,500년도에서 1,800년도의 찬송이 많아,단조에 우울하기까지 할 정도로,요즘 젊은 성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만, 토요 예배는 현대적인 찬양을 많이 하고, 메시지도 길지만,젊은 성도들에게는 반가운 예배입니다. 그래서 토요 예배에 나온 젊은 성도들이, 주일 날 예배에는 많은 관심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말씀을 전한 후, 한 주간의 삶을 간증하는 시간에 성도들의 기쁨의 이야기와, 안타까운 기도 제목이 나오기도 합니다. 헝가리인 들의 아픔과 기쁨과 애환을 고스란히 느끼기도 합니다.지난 주 토요 예배에서 이집트의 콥트 교회의 예배에서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간 잘 몰랐던 그들의 신앙에 감격도 있었습니다.요즘 매주 말씀을 전할 준비하면서, 때로는 말씀을 전하고 그 전한 말씀에 그들이 큰 변화가 없다고 느낀 적이 있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많이 생각이 납니다. 주된 사역이 설교 사역이지만,늘 힘들고, 고갈되는 내 삶 속에서 헝가리 영혼들을 위해 설교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말씀 원고를 원하는 성도들이 있어, 설교 문을 주면,주일 오후에 집에서 읽으며, 위로를 받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내성적인 제 성격에 늘 설교와 설교준비는 늘 스트레스로 작용하지만, 얼마 전 갑자기 „영혼을 어루만지는 설교”라는 말이 제 머리에 생각이 났습니다. 아직도 성령의 능력이 아닌 내 지적 능력을 의지해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하는 것 같아,늘 연약한 선교사라는 생각을 합니다.제가 좋아하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목사와 설교”라는 책을 헝가리 목회자모임에서 소개하며, 설교는 내 능력이 아닌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함을 고백하며, 헝가리 영혼의 변화를 위해,작은 자를 통해 헝가리에 주님을 아는 영혼들과 주님을 더 사랑하는 은총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헝가리와 유럽에 영적 각성과 재 부흥이 일어나길 소망하며,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감사와 주님의 평안을 기도하며,

주후 2016년 3월 9일 헝가리 허트번(Hatvan) 에서 김선택, 장보경 선교사(성진.예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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